Move my body Israel Kamakawiwo'ole - Somewhere Over The Rainbow hm______ 2012. 3. 28. 23:22 예전부터 제목이 특이해서 '이런 영화도 있나보네' 생각만 하고 매번 지나쳤다가, 작년 쯤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를 처음 봤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지만, 그 동안 진지한 영화에서나 많이 볼 수 있었던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하여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기억된다. 무엇보다 '예쁜', '귀여운'과 같은 형용사보다는 '사랑스러운'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드류 베리모어가 연기한 루시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본 사람은 공감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가 의외로 엔딩이 괜찮았다. 영화내내 따뜻한 하와이가 배경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어느 날 아침에 깨어보니 추운 극지방을 지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루시와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조용하게 들려오는 이 음악이 엔딩을 장식했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곡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서 리바이벌 되었는데, 우크렐레 연주와 함께 Israel Kamakawiwo'ole가 부른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