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에 딱히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Eminem이라는 이름을 한번 쯤 들어봤겠지만,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10년간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 또한
에미넴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조금은 놀랄지도 모른다.

Beatles, Michael Jackson, Madonna 같은 뮤지션들이야 전성기가 다르니 그렇다 쳐도
의외로 Britney Spears, Black eyed peas, Beyonce 같은 쟁쟁한 뮤지션들을 뒤로하고
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는 사실은 그 엄청난 인기를 짐작게 해준다.

나도 앨범단위가 아닌, 에미넴의 굵직굵직한 히트곡들 위주로 찾아 들어 본 것이 전부이지만,
그 중 Stan을 특히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3년 말, 한채영이 모델로 나왔던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CF에서
Dido의 Thank You를 처음 들었었는데
이 감미로운 멜로디가 Stan의 피처링으로 삽입되어 있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좋았고,
훗날 에미넴이 픽션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유명 연예인을 광적으로 따르는 한 팬의 에피소드를 사실처럼 풀어낸
의미심장한 가사들 역시 이 곡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1절, 2절, 3절은 팬인 Stan이 자신의 우상 Slim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테이프의 음성을,
마지막 4절은 뒤늦게 Slim이 확인하고 Stan에게 보내는 답장을 담고 있다.

음악 전반에 깔리는 빗소리 때문인지
요즘처럼 비가 계속 오는 날에는 가끔 이 곡을 찾아듣게 된다.

My tea's gone cold, I'm wondering why I got out of bed at all
The morning rain clouds up my window and I can't see at all
And even if I could it'd all be grey, but your picture on my wall
It reminds me that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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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m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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