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h Cash - Overtime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메달을 안겨주던 쇼트트랙의 성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과거에 불모지와 같았던 스피드 스케이팅이나 피겨 스케이팅에서
소위 '한 방'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기에, 오히려 볼거리는 더 풍성해진 것 같다.

지상파 방송사들 또한 개막식 전부터,
이번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저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중 일렉트로니카 느낌이 물씬나는 MBC의 올림픽 캠페인 BGM이 귀를 사로 잡았다.

처음 이 음악을 들었을 때는, 묵직한 비트나 아이들이 노래하는 부분들을 미루어 보아,
왠지 Justice 음악이 아닐까 생각도 했었지만,
알고보니 내가 알지 못했던 미국 뉴저지 출신의 Cash Cash라는 EDM 그룹이 그 주인공이었다.
2002년, The Consequence라는 2인조 그룹으로 시작했으나
새로운 멤버들이 영입되면서 2008년, 지금의 Cash Cash라는 그룹을 새로이 결성하여
그들의 음악 행보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나도 이들의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는 그룹은 분명한듯 하다.
앞서 이야기했던 Justice의 D.A.N.C.E 같이, 일렉트로니카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입히는 센스와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중도를 지킬 줄 아는 EDM을 추구한다고나 할까.
Overtime EP를 찾아 들어보면 6곡의 풍성한 들을거리를 발견하리라 확신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덕분에 이 음악을 알게 되었으니,
불과 몇 시간 뒤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멋진 동계올림픽 스타의 모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