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2012가 발매된 후, 처음으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어떤 BGM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많이 궁금했는데,
역시 SoundHound로 찾아보고 싶은 음악들이 몇 곡 발견되었다.
지난 PES2011의 베스트 BGM이 Aerius Light였다면,
이번 버전에서는 바로 이 곡을 꼽고 싶다.

전주와 함께 음산하게(?) 흘러나오는 낯선 여성의 목소리와
화학형제가 반복해서 외치는 몽환적인 노랫말이
신나는 일렉음악과 제법 잘 어울린다.
사실 Boyz Noize Summer Mix는 오리지날 버전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만큼 이미 원곡 자체만으로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PES2012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잠시 덧붙이자면,
일단 지난 버전과 함께 조금 무뎌졌었던 선수들의 미세한 드리블이 다시 살아났다.
메시같은 드리블러로 수비수를 살짝살짝 제칠 때의 쾌감이란...
그리고 중장거리 프리킥 골이 너무 잘 들어가는 것 같다.
가끔 말도 안되는 거리에서 찬 무회전 슛이 내 골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모든 의욕이 사라지면서 정말 코나미 고객상담실에 국제전화라도 하고 싶어진다.

사진은 현재, 실제 축구에서도 가히 최고지만
게임상의 CF와 SS포지션에서 각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두 선수를 넣었다.
2014년에는 같은 남미에서 대회가 열리는만큼, 메시가 들어 올리는 월드컵 트로피를 보고싶다.


Posted by hm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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