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The XX가 갖고 있는 매력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백번 양보해서 원곡이 훌륭했다고 치자.
그렇지만 원곡을 뛰어넘는 The XX만의 리믹스 버전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언제나처럼 비슷비슷한 전자음악의 홍수에 지쳐,
혹시 아직 들어보지 못한 The XX 의 음악이 있나 찾아 보던 중,
정규앨범에 없던 The XX 의 Remix 버전을 찾았는데...몇 시간 째 계속 듣고있다.

대중음악에서는 좀처럼 듣기 쉽지 않은 하프 소리와 마림바 소리,
군더더기 없는 비트와 로미 & 올리버의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마치 하나의 악기소리처럼 들리는 플로랜스의 목소리까지.
많고 많은 곡 중, 이 곡을 부르지는 않겠지만 The XX가 방한하면 정말 꼭 가야겠다.

저 사진도 내가 근래들어 본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아마 이런 사진은 합성이라는 말보다는, 예술이라고 표현해야 옳지 않을까.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지만 어느 유능한 디자이너의 작품이거나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이라고 생각될만큼 아이디어와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하프와 마림바 소리 때문인지 약간 동화같은 느낌의 이 음악과도 잘 맞는 이미지 같다.

아래 두 영상 중 첫번째 것은, 2010 영국 글래스톤베리 축제에서의
플로랜스와 The XX의 라이브 무대.
두번째 영상은 화질이 조금 안좋지만 2010 브릿어워드에서의
플로랜스와 디지 라스칼의 무대라고 한다.
힙합과 결합된 느낌도 새롭지만, 특히 무대의 좌우에서
중앙을 압도하는 10대의 하프들이 인상적이다.

The XX - You've Got the Love (Feat. Florence Welch)


Florence + The Machine & Dizzee Rascal - You've Got The Dirte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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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m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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